그라츠의 길거리 이벤트

오스트리아 과협에 냈었던 글 저장용.

비판과 살카즘이 없는 글을 쓰려니 손발이 오그라드네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관광객 들에게는 그라츠라는 이름이 생소하겠지만 오스트리아와 주변 국가의 사람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도시일 것 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제 2의 도시, 대학이 많이 위치하고 있는 그라츠는 저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몰려든 학생들로부터 뿜어져 나온 에너지가 멈추지 않는 도시입니다. 규모나 크기 면에선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로서 크다고 말할 수 없는 도시지만 덕분에 열정의 밀도는 최근 문화의 중심지라 불리우는 베를린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그라츠에서 보내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알고 지낸 많은 친구들을 뒤로 하고 귀국을 하게되어 많이 아쉬웠지만 앞서 말한대로 이것이 학생들의 도시에 발생하는 인연의 정해진 운명이겠지요.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라 생각 하며 실의에 빠지거나 하지는 않고 언젠간 다시 돌아올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으며 좋은 추억을 가슴속에 간직하려합니다. 그만큼 저도 이곳에서 학문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장 했나봅니다. 그라츠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몇몇 놓쳐서는 안될 길거리 이벤트를 추천합니다. 지면이 부족하여 모두다 소개시켜 드리기엔 불가능 하지만 지극히 일부만 소개겠습니다.

첫번째로 소개시켜드릴 이벤트는 Lendwirbel (https://lendwirbel.com/) 입니다. 겨울이 흔적도 없이 떠나가고 봄이 만연할때쯤 Lendplatz와 주변에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을 드러낼 이벤트를 준비하느랴 분주합니다. 4월 말에서 5월초 쯔음에 일주일간 진행되는 길거리 축제로서 다양한 음악과 볼거리로 거리가 북적입니다. 너도 나도 광장에 앉아 여유롭게 즐기는 분위기에 녹아들다 보면 도시와 이미 한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두번째 이벤트는 더위가 한풀 꺽이고 한해의 반 이상이 떠나갔음을 기온의 변화로 느낄때쯤 그라츠의 한 동네 Gries 에서는 Grieskram (https://grieskram.at/) 이벤트에 몰려든 사람으로 도시의 온도가 한층 올라갑니다. 역시 앞서 소개시켜드린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며 같은 그라츠 안에서라도 또 다른 분위기의 그라츠를 볼수 있습니다.





두 이벤트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 마실 음료는 미리 마트에서 준비하고 새로운 음악을 마주해도 놀라지 않을 용기와 새로운 형식의 문화를 받아 들일 열린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간다면 잊지 못할 추억은 남길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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