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혼 스피드p8

 휴일에 약속이 없으면 주로 자전거를 타는데 내 자건거는 다혼 스피드p8 이다. 주위에 스피팔 산다는 분이 있어서 간단히 후기를 써본다. 

 내 자전거는 2011식인데 2011년에 새삥을 사서 그후로 지금까지 잔고장 없이 잘 탔다. 막 처음 살때는 밤마다 나가서 타곤했는데 점점 귀차니즘에 사로잡혀 잘 안타다가 올해부터 다시 열씸히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사고나선 포항에서 6개월간 지냈는데 유강리 집에서 북부 해수욕장까지 정말 많이 다녔다. 경주도 갔다오고... 그 외에도 한강이나 서울집-인천학교, 하트코스, 경인운하 초보자 코스는 정말 많이 다녔다. 생각해보니 울릉도 여행때도 가져갔었다. 하지만............

멸망의 전조. 3월 1일이었는데 출발일만 날씨가 좋고 울릉도에선 미친듯이 눈이 왔다 않왔다의 반복. 결국 접어서 민박집 보일러실에 짱박아둠.

  다혼의 장점은 폴딩이라 접어서 들고 다닐 체력만 있으면 어디든지 자전거와 갈수 있다. 대신 접었을땐 끌고다닐 수 없어서 들어야한다. 약 12키로 되는 무게를 들고 다니면 하체운동과 상체운동을 동시에 할수 있어서 좋다. 대신 무게만큼 튼튼하다. 차체가 크로몰리라는데 알류미늄보다 무겁지만 튼튼하다고 함.
 벌써 3년이나 탔는데 그동안 부품을 바꾼건 빗길에 넘어져서 박살난 페달이랑 브레이크 패드 여러번. 이건뭐 소모품이니 할수 없다. 그외엔 아직도 순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팔당대교. 이번 연휴에 홀로 라이딩을 하고왔다. 자전거는 혼자타야 실력이 는다...ㅜㅜ

 기본 타이어가 약간 두꺼워서 속도 내기는 별로라고 하는데 나는 푹신푹신해서 그냥 그대로 쓰고있다. 대충 평지에선 25~30 키로정도 나오고 바람버프받으면 35까지는 나온다. 그 이상은 엔진을 갈아치워야...

접었을때 모습. 돌아올땐 지하철을 탔는데 팔당역에 자전거만 30대정도 있는거 같아서 자리없을까봐 접음.

 다른 회사 폴딩보다 접힘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접히기 때문에 돌아올 걱정 안하고 멀리까지 갈수 있다. 체력 떨어지면 지하철 ㄱㄱ. 하지만 지갑을 두고왔다면 -_-;...

지하철 탑승

그동안 타온걸 바탕으로 주관적인 장단점을 써보면

장점 : 접이식이지만 튼튼하다. 검은 몸체가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접혀서 어디든 가져가기 편하다. 속도내는데 불편함이 없다. 바퀴가 작아서 귀엽다. 다혼 알아봐 주는 사람 만나면 기쁘다.(다혼부심)

단점 : 가격이좀 비싸다. 70만원정도. 안장이랑 헨들사이가 좀 멀어서(내가 팔다리가 짧음...) 무게가 앞으로 쏠린다. 핸들바를 올리면 되긴 하지만 왠지 바람을 더 맞을것 같고 의자를 낮추면 무릎이 아프고... 암튼 그래서 손에 무게가 집중되는지 피가 안통해 손이 저릴때도 있음. 아마 살쪄서 그런듯... 알고보니 피팅의 문제였다. 안장높이랑 핸들 각도를 조절하니 팔저림은 사라졌는데 업힐에서 허리가 아픈 단점이... (태생이 접이식 자전거라 특별한 공구 없이도 안장이나 헨들바 위치 조절이 쉽다.  생각하니 이건 장점이네...) 접히긴 하는데 너무 무겁다. 튜닝을 하면 되긴하는데 그러면 또 돈이 드니까 문제. 앞드레일러 (명칭이 맞나) 앞에 체인 잡아주는거가 없어서 가끔 격렬하게 기어를 조절하면 체인이 빠질수가 있다. 이건 샵같은데 물어보니 어쩔수 없다고함.

 내가 다른 폴딩 자전거를 써봤으면 비교분석할수 있겠지만 스피팔만 타다보니 약간 주관적인 평가인것 같다. 아마 더 비싼거 타면 그게 더좋다고 할것 같지만 그냥 스피팔 쭈욱 탈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