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in 포르투갈

 최근에 은행 가려고 시내를 나갔는데 카니발 퍼레이드가 끝나고 정리중이었다. 보통 2월 말 또는 3월 초 그러니까 부활절 40일 전에 카니발을 기념하며 퍼레이드를 하는데 그라츠는 이 날이 공휴일이 아니라서 맨날 못보고 지나가게 된다. 대신 2017년 포르투갈에 갔을때 마침 타이밍이 맞아서 볼수 있었다.

 카니발 하면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아이온 만렙 방어구를 두른 사람들이 거리 행진하는 것으로 보통 생각하는데 유럽 카톨릭 국가를 이 시기에 여행한다면 몇 몇 도시에서 카니발 퍼레이드를 볼수 있다. 카니발을 나무위키에서 검색하면 고기여 안녕이라는 뜻이라는데 부활절 전까지 고기를 먹으면 안되서 그걸 기념(?) 하는거라고 한다. 근데 사람들 말 들어보면 정말 독실한 어르신들 아니면 안먹는사람은 거의 없다고 함. 그리고 연어회는 생선이라 가능.

 2월말 3월초에 포루투갈에 도착했다면 카니발을 볼수있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 (더 있을수도 있음). 하나는 내가 갔었던 세심브라 (Sesimbra)에 가거나 아니면 또레스베드라스 (Torres Vedras)에 가는것.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크게 한다고 했는데 세심브라는 해변이 바로 옆에 있고 리스본에서 약간 더 가까워서 가게됬다. 나중에 또레스 간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럽 축제가 늘 그렇듯 술취한 사람들로 시내가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세심브라에서는 끝이 안보이는 퍼레이드 행렬이 몇시간 동안 진행되었고(2시부터 5시까지였나 그랬음) 또 해변 한쪽 끝에서 부터 끝까지 그 무거워 보이는 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무용수들이 대단해 보였다. 근데 어느 순간 좀 지겨워져서 바닷가에서 가서 수평선을 멍하니 바라봤는데 너무 오랬만에 보는 것이어서 너무 좋았음.

 세심브라까지는 리스본 에스파냐 광장 (Praça de Espanha) 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자세한건 여기 서 확인.


세심브라 도착하면 볼수있는 풍경


본격적인 퍼레이드 전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스폰지밥이랑 짝퉁스러운 조커


퍼레이드 시작


보스몹 같은 의상


약간 헬보이 느낌?


카톡 이모티콘 느낌


이런 의상은 이제 평범해 보임


마지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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