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피곤한데 잠이안와서 쓰는 블로그. 오늘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10시간 넘게 연구도 하고 한시간 반 수업도 들었는데 뇌를 너무 사용한날은 이상하게 잠이 안온다. 슬로우카우인지 뭐시기가 필요함. 비와서 러닝도 못했고...

 암튼 오랬만에 책상정리를 했다. 몇일전에 방 구조도 좀 바꿨다. 전혀 쓸데없지만 심심하니까 뭐가 책상에 있는가 설명하면 왼쪽부터...


  • 디프린젠롤 - Prinzen Rolle
그냥 평범한 쿠키와 쿠키 사이에 초코렛 크림이 있는것. 달다. 창렬 포장이 아니라 만족. 할인하길래 샀다.
  • 티슈 - Taschentücher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티슈다. 템포라는 회사가 제일 유명한지 템포라고도 부르는것 같음. 주머니가 불룩 튀어나와서 좀 그렇지만 내 친구들은 이상하게 주머니에 들고다닌다. 매너라고 생각하는거려나? 그리고 수업중에 엄청 큰소리고 코풀고 그럼. 여기는 훌쩍이는거 보다 그냥 푸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나도 언제 어디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터질지 모르니까 항상 휴대중.
  • 주왕색 램프
흰색이 아니라 밤에 책볼때 눈이 아프다. 도데체 흰색 램프는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다. 이케아에도 못본것 같은데... 이사할떄부터 있던거.
  • 3구 멀티탭
이케아 제품이고 메이드인 차이나인데 품질이 조악하다.
  • 코알라인형
호주에서 교환프로그램 왔던 기숙사 플로어메이트가 줬다. 노란색 아이♥오스트레일리아 라고 쓰인 옷을 입고 호주 국기를 들고있다. 오스트리아는 오스트레일리아 와는 다르다.

  • 아제르바이잔 염주같은거(?)
아제르바이잔 친구 H가 줬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길거리에 앉아서 저걸 돌리면 엄청 쎄보일수 있다고 함. 혹은 칼빵을 맞는다고 한다.
  • 수제 팔찌
이탈리아 놀러갔을때 R의 어머니가 주신것. 한동안 열씸히 하고 다녔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난 악세사리랑은 절대 친해질수 없는것 같다.
  •  아이폰 충전기 & 안드로이드 충전기
생명줄, Livewire 이게 없으면 플로그 뽑힌 에반게리온처럼 기운을 잃는다. 없으면 하루도 못살듯.

  •  블로투쓰 이어폰 - Plantronics BackBeat Fit
1년 전쯤 러닝할때 쓰려고 면세점에서 충동적으로 샀는데 의외로 음질이 너무 좋아서 놀랬다. 에티모틱 키즈보다 훨 좋은듯. 하긴 가격이 두배니... 커널형 이어폰은 러닝할때 쓰면 귀파는 소리가 들려서 야외활동 좋아하면 하나 사는걸 추천. 1년동안 몇백키로를 함께했는데 여전히 잘 작동한다. 근데 최근에 펌웨어 업데이트 했더니 안내보이스가 달라져서 아쉽다. 첨에는 영화 그녀에서의 스칼렛요한슨 목소리 같았는데... 바꾸는 법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방수도 잘되서 비맞으며 하프마라톤을 뛰었음에도 문제없었음. 
  • 쥐피에스 시계 - Garmin Forerunner 620
이것도 사용한지 2년정도 됬는데 아직도 문제없이 잘 작동한다. 최근 630이 나온거 같은데 딱히 기능이 많이 추가된것 같지 않아서 차라리 이걸 사기 딱좋은 시기일듯. 가격도 많이 내렸고. 이건 거의 함께한지 오천키로를 향해가고있다.
  • 아이패드 에어 2 - iPad Air 2
지금 나의 유일한 애플 제품. 유럽오기 전에 부모님이랑 페이스타임 하려고 샀는데 뭐 게임기다. 그것도 아주 비싼... 레티나라서 내 노트북보다 화면이 좋다. 아이폰 빠한테 아이폰이 최고다 라고 들으면 나도 아이패드 써서 아는데 폰은 안드로이드라고 말할수 있는 근거가 된다. 아 가끔 논문도 읽긴 한다.
  • 스마트폰 넥서스 5X - Nexus 5X
몇달동안 터치 고장난 넥서스 死(4)를 쓰다가 드디어 바꿨다. 친구들이 맨날 놀려도 신경안썼는데 터치오류로 춤추는 미니언 이모티콘을 단체 채팅방에 도배한 사건 이후 새로 사기로 결정. 35(유로) 요금제를 쓰면 공짜라서 2년 약정 걸고 샀다. 폰은 넥서스가 진리까지는 아니지만 좋은것 같다. 폰 뒤통수에 지문 인식 기능도 있어서 아이폰이 부럽지 않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이제는 화면 잠금 비밀번호도 안 외어도 폰을 잠금 해제 할수있다. 인간은 곧 멍청해질 것이다. 영화 이디오크라시 처럼...
  • 포스트카드
알퐁스 무하의 그림이 있는 포스트 카드. 장거리 비행기를 2번이나 탔다. 나보다 마일리지가 더 많을 것이다.
  • 넷북 삼성 아티브 500T
라인업이 아에 사라진 비운의 아톰 넷북. 모토로라 랩독이후 두번째 산업폐기물 콜렉션. 와콤 스타일러스 펜이랑 대응되서 그림도 그릴수 있고 필기도 할수있는데 아톰이라 너무 느리다. 인내심 기르기에 좋은 넷북이다. 페이스북 하는것 조차 아이패드보다 느리다. 마이크로 소프트 원노트로 필기하다보면 느려서 짜증이 난다. 그래서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 필기장 앱만 쓴다.
  • 폴오스터, 기록실로의 여행
무려 원서다. 폴오스터 소설은 정말 좋아하는데 원서라서 읽기가 너무 어렵다. 책을 피면 5분안에 딴짓을 하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하고 자괴감에 빠진다. 그냥 허전해서 책상위에 올려봄
  • 블루투쓰 스피커 - JBL Pulse 2
스피커가 없어서 질렀다. 유럽와서 한가지 바뀐게 음악소리를 엄청 크게 튼다는것. 방안이든 발코니건... 유럽 사람들은 소음에 대한 저항이 높은건지 귀가 않좋은지 다들 엄청 크게 음악을 듣는다. 방에서 음악듣다 요리하러 부엌에 갈때 커피마시러 발코니 갈때 거실에서 맥주마실때 유용하게 쓰고있다. 몸체가 엘이디로 둘러져 있어서 이쁘고 분위기 내기도 좋다. 날이 더 좋으면 공원에 들고 가야겠다. 내친구는 보스 껄 많이 쓰는데 그건 베이스가 너무 강해서 나한텐 별로... 제이비엘이 내 취향인듯.
  • 볼펜들
학생이니까...
  • 무선마우스
쓴지 2년된거같은데 건전지를 한번도 안바꾸고도 아직 쓰고있다. 무선의 시대이다.
  • 탁상시계
이케아산. 가난한 유럽 학생들은 이케아 없으면 멸종할 것이다. 아아 서클 오브 라이프. 아 이게 아닌가?
  • 머리끈
필수품 BIPA에서 샀다.
  • 플래너, 노트, 독일어책, 논문
플래너는 생일선물로 받았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들고 온것. 논문 빼고
  • 에티키즈5
얼마전에 리뷰썻으니 패스
  • 머니클립
지갑이 너무 낡아서 작년에 출국할때 면세점에서 샀다. 근데 유로화는 동전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 면세점이라고 다 싼건 아닌것 같다. 앞으로 쇼핑은 아마존에서....
  • 자몽맛 립클로즈
피부도 삶도 마음도 건조한 나에게 필수품. 자몽맛에 중독되면 다른건 못쓴다. 가끔 먹어도 맛있다.

+ 아마존에서 10유로 주고 산 태피스트리. 방안이 좀더 싸이키델릭해졌다. 힙스터가 된 기분이다. 그리고 나의 애마 쥐돌이(쥐티 그래이드 알로이 105)


++ 흐음 힙스터 하니까 생각난 짤방.


+++ 끝까지 읽어주신 현존하는 0.000000001%의 인류에게 천문학적인 감사를 바칩니다. 인생은 낭비하라고 있는거죠

댓글

  1. 답글
    1. ㅎㅎㅎ 노트북은 그냥 돈아껴서 맥북사는게 현명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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