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쥐알 2 Ricoh GR II

 지름의 발단은 넥서스 死(4) 의 카메라가 고장나서 초점을 제대로 못맞추는 지경에 이르어 사진은 찍어야 하는데 새 폰을 사기는 싫고 대안으로 생각한것이 똑딱이 디카를 사는것이 었다. 뭐 요즘 폰카가 하도 좋아서 똑딱이가 나오긴 하는지, 팔리긴 하는지 궁금했지만 그것은 이미 지름을 결심하고 난 뒤었다. 최근에 한잠 미러리스 카메라가 유행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똑딱이 살돈에 좀더 보태서 미러리스로 갈까 했지만 렌즈까지 따로 사며 상황에 따라 렌즈교환도 하고 그럴만한 열정까진 없었다. (이건 한동안 나의 주력 카메라가 롤라이35였지만 굳이 에셀알이나 미러리스로 가지 않은 이유와 같다. 돈때문이 아니다!!!ㅜㅜ) 그리고 지르고 나서야 들었지만 주위에 최근 똑딱이 카메라를 장만한 친구도 몇 있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똑닥이는 시대를 관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니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지름을 결심하기엔 몇가지 조건을 따져봐야했다.


  1. 폰카보다 성능면에서 좋은가?
  2. 휴대성이 떨어지지는 않는가?
3. 폰카가 아직 멀쩡한가?


 우선 성능을 따지자면 찍는사람의 손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인지라 결과물 말고 객관적인 스펙을 비교하겠다. 폰카와 똑딱이의 사용용도를 볼때 주로 야외 스냅샷, 실내샷이 주로 이룬다. 그걸 감안하고 몇개만 비교 해보면

  • 화소수 & 센서크기
 화소수를 비교해보면 리코쥐알2가 1600이고 요즘 나오는 폰카들도 대부분 1600정도이다. 그러고 보니 딱히 디카가 더 좋아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에겐 화소자랑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대답인 센서크기라는 카드가 있다. 센서가 크면 모든면에서 좋다. 노이즈도 적고 그 말은 높은 iso 값으로 찍어도 괜찮은 사진을 얻을수 있다는 소리! 간단히 말하면 실내에서나 어두운데서도 제값을 한다. 수전증만 아니면... 아무튼 폰카로 iso 값이 800정도만 되도 노이즈가 자글자글한데 쥐알2로는 보통 밤에 3200정도로 찍어도 괜찮다. 인화할거 아니니까. 밑에 그림을 보면 쥐알2가 1.5x 고 폰카들이 1/3 에서 1/2사이쯤이다. (핑크랑 노랑사이)


인터넷으로 찾았는데 출처를 모르겠음...

  • 화각

 화각은 얼마나 랜즈가 넓은 공간을 커버하느냐 인데 기하광학에 대한 지식은 딱히 필요없고 초점거리가 작을수록 넓은거다. 방금 검색해봤는데 대부분 폰카의 경우 30mm 정도이고 쥐알2는 28mm 이다. 설정에서 35, 47mm 로 바꿀수 있는데 단렌즈라 광학줌은 아니고 뭐 폰카 줌하는 개념. 흐음 이건 동점. 참고로 여친렌즈라고 인물사진에 최적화된 렌즈가 85mm 임. 아무래도 화각이 좁으면 인물에 집중될수 있어서 그런가? 심도도 얕아질테고. 자세한건 패스. 사실 쥐알2 산 이유중 하나가 줌할까 말까하는 고민자체도 귀찮아서임.

  • 렌즈밝기
 렌즈 밝기는 쥐알2가 좀 떨어진다. 최신폰들중에 f1.8 을 지원하는 것도있고 아이폰이 f2.2인가 검색해보니 대충 그정도인것 같다. 쥐알은 f2.8 로 살짝 어둡다. 뭐 한스텝 차이지만... 조리개 값은 심도(배경흐리게 만드는거)랑도 상관있지만 난 아웃포커싱보다 팬포커싱으로 스냅샷 찍는걸 좋아하고 f2.8 로도 만족하니까 동점(주관적임)
  • 셔터스피드
 셔터스피드가 얼마나 빠르냐는 중요하지 않다. 폰카나 똑닥이로 사바나의 치타를 찍을게 아니면. 내가 쥐알2를 고른 이류중 하나는 노출이 300초까지 된다는 것! 그리고 연사까지 이용하면 별 사진 같은거 찍을데 좋은것 같다. (아직 안해봄) 이건 아이패드로 생쇼를 해봤는데 실패했음. (내가 몰라서 그런걸수도 있음)
  • 기타 잡기능
 이건 확실히 폰카가 낫다고 말할수 있다. 폰카는 터치 몇번이면 파노라마니 어안렌즈기능이니 별걸 다해볼수있는데 쥐알2는 메뉴에 들어가면 80%의 안쓰는 설정를 지나 필요한 기능을 겨우 찾을수 있음. 뭐 쥐알2만의 필터기능은 나름 독특하고 맘에드는데 이건 디카만의 장점이 아니니... 그래도 와이파이 기능덕분에(카메라에서 와이퐈이를 쏘면 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접속가능) 바로바로 확인하고 편집하고 웹에 올릴수 있는건 장점. 심플이즈더베스트. 아참 구동시간은 폰카나 쥐알2나 비슷한것 같음. 앱 키는 시간이랑 전원 들어오는시간! 문제는 주머니에서 얼마나 빠르게 뽑냐임. 오 쟝고...
  • 휴대성
 아마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휴대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무겁고 크면 솔찍히 잘 안들고 다니고 안들고 다니면 산업폐기물 수집가라는 오명을 또 들을수 있으니까... 또 무게랑 크기를 떠나서 일단 카메라라는 물건을 하나 더 들고 다녀야 한다는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 말은 충전기도 하나 더 라는거고. 난 안드로이드폰+아이패드 덕분에 충전기도 이미 2개씩 들고 다니는데... 쥐알2은 요즘 폰들보다는 작지만 두껍고 좀더 무겁다. 



 폰카랑 디카랑 비교하는건 사실 말도 안되지만 애초에 나의 고민이 새 폰이야 카메라냐 이기때문에 비교해봤다. 다소 주관적이고 전문적이지도 않고 최신폰은 써본적도 없지만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구글링을 열씸히 했다.
 한달정도 쥐알2를 써본결과 일상을 기록하는데 주로 사용하는데 나는 나름 대만족 하고있다. 케이스도 없이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마그네슘 바디 덕분에 왠지 든든하다. 액정에 기스갈까봐 살짝 걱정되긴 하지만 귀찮다.
 리뷰 쓰다 중간에 펍에 다녀오는 바람에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나중에 더 쓸말 있음 추가하겠음. 이렇게 지름 3부작의 첫번째는 완료. 음 마무리는 예전에 필카똑딱이 롤라이35 로 찍은 사진으로...??? 쥐알2 사진은 최근 글에 많으니까 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