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 말하다

여섯번째. 나는 오늘도: 말하다

책을 소중히


 드디어 여섯번째! 이번주 들어서는 왠지 바빠져서 책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지하철에서 겨우 읽은 정도. 게다가 임플란트도 새걸로 교체중이라 아파서 집중이 너무 안된다 ㅜㅜㅜㅜㅜ... 암튼 독후감 시작!

"나는 말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리고 침묵에도 의미가 있다.

  인간이 인간다울 조건이 말을 하는것이라고 한다. 그란데 말입니다. 인간이 아닌 존재가 말을 한다면? 이란 질문으로 책은 시작한다. 애완동물이나 스마트폰이 또는 영화 헐(Her) 처럼 오에스가 말을 한다면? 만약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많은 철학적인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에스에프 덕후인 나에게는 재미있는 일이 될것 같다. 터미네이터 처럼 지구멸망만 아니라면...  책에서도 도덕적 윤리적 관점에서 볼때 우리와 말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은 더이상 물건으로 대할 수 없다고 한다.

HAL??

 따라서 말을 한다는건 인간에게 중요한 의미이다. 또한 인간이 지금까지 생존하고 문명을 이룩할수 있었던 것은 언어 덕분이다. 언어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언어를 통해 설명하고 기록으로 남겼을 것이다. 하지만 언어는 말이 없으면 생겨날수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치 자기 자신 혹은 다른사람들과 끝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을 한다는 것도 사실은 머리속으로 말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언어를 쓰지 않고는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럼 말하다 라는 것은 소리내서 생각한다고 표현해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가끔 생각이 많아질때 뇌보고 닥치라고 하고싶을때가 있다. 뭐 불가능하겠지만...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오늘같은 경우도 잇몸이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라는 단어가 계속 머리속에서 울려서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사회란 끝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누는 끝없는 대화로 이루진다. 
 사람들끼리 대화라는건 공기를 마시는 일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것 같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덕분에 대화의 흐름이 일어나서 잠들기 직전까지 이어지는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 조금씩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를 알게 되고 또 그것이 쌓이면 점점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사이가 되는것 같다.
의사소통이 부족한 점들은 더 많은 소통으로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은 누군가와 있을때 말없이 가만히 있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나에게 말을 한다는건 은근 에너지 소비가 큰 일이라 가끔은 그냥 듣고만 있는게 좋을때도 있다. 저자는 책의 끝에 침묵은 대화의 일부이고 침묵하며 듣고 귀기울이고 이해하는것도 의미가 있다고 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들어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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