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상주 자전거 민박 - 대구(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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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민박에서 역시 5시 반쯤 눈이 떠졌다. 어제 돌린 빨래를 밖에 널었는데 새벽에 습기를 더 먹었는지 축축하다. 탈수를 한번더 돌리고 씻고 나니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아침을 준비하고 계셨다. 종주를 하다보면 새벽에 출발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침도 든든하게 먹을수 있었다. 아침먹기 전 그동안 맞은 비때문인지 늘어진 브레이크랑 기어 케이블을 살짝 땡겨서 조였다. 기름도 비에 씻겨나가서 자전거에 소음이 많이 났는데 이건 어쩔수 없었다. 출발 전에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몸도 좀 정비를 받아야할것 같지만 그건 종주하고나서 생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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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민박. 우회로 팁이 적혀있다. 하지만 달성보까지는 평지라 우회로가 없고 그 후에 나오기 때문에 오늘이 아니라 내일 필요한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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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을 위한 차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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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자전거 점검. 머드가드 덕분에 웅덩이를 피하지않고 돌진했더니 너무 더러워졌다. Sigur Rós - Hoppípolla 뮤비가 생각나는 어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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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에서 출발했던 사람들. 자전거 민박에서 다시 출발. 사람이 달릴수 있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만나는 사람은 계속 만날수 있다. 혼자 여행중이지만 왠지 같이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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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에서 나와서 중동교를 건너면 다시 자전거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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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키로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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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만난 장승들 나 닮은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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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감이 전혀 없는 장승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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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릴까 했더니 낙단보 도착, 국토종주하던 꼬마들. 한 중딩쯤으로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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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구미보... 하리보 젤리가 생각난다... 보중의 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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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평지길. 셋째날은 정말 지루했다. 잠도 부족해서 자전거 타는데 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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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과 죽은나무를 재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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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니 강아지를 만나도 잠깐 서서 놀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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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전거도 올검인데 강아지도 올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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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 인증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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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기준점. 뭐 그런게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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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 애초에 자연을 생각했으면 패트병으로 이런거 만들지말고 보를 안만들었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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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정말 길다... 계속 같은 풍경이 나오니 졸음운전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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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디. 주위 친구들이 많이 다녀서 찍어봄. 카톡으로 친구한테 사진 보냈더니 구미시내는 시내버스보다 엘지셔틀버스가 더많다고 엘지부심 부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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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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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엔 사람도 많고 편의점도 있다. 아마 대구사람들이 여기까지 타고 왔다 가는듯? 점심을 왜관 근쳐에서 먹을려다가 여기서 간단히 사먹고 대구로 다시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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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코스. 강정고령보 거대 붕어 동상이 있다. 여기는 금호강길이랑 연결이 되어있어서 보를 건너지 않고 직진하면 대구로 갈수 있다. 그리고 미칠듯한 역풍은 덤. |
대부분 종주하는 사람들은 창녕합천보까지 달려서 적교장 모텔이나 하얀집 팬션에서 자는듯 했다. 하지만 난 대구 막창이 나를 부르기 때문에 보를 건너지 말고 금호강 자전거길로 향했다. 그리고 이날까지는 몰랐지만 달성보 뒤에 미칠듯한 언덕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구 성서공업3단지는 모텔촌이라 자전거 길과 가깝고해서 숙소는 여기로 결정. (주말이었지만 4만원 이었음). 이렇게 국토종주의 반이 무사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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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듯한 평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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